강원FC의 주전 미드필더 김태민(30)이 중국리그1 충칭FC로 이적했다.
김태민은 지난 28일 중국축구협회 이적등록마감일에 정식 등록됨으로써 2013시즌을 충칭FC에서 활약하게 됐다.
충칭FC는 과거 이장수 감독이 이끌던 충칭리판 FC의 지역라이벌 팀으로서 지난 2010년 창단 이후 2011시즌 중국리그2에서 출발, 1년 만에 중국리그1으로 승격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중국리그1 승격첫해인 2012시즌에는 16개팀 중 8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높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충칭FC는 슈퍼리그 진입을 목표로 김태민 뿐 아니라 기성용이 뛰던 셀틱의 주전공격수 크리스 킬렌과 지난 2011년까지 강원FC에서 뛰던 크로아티아 특급 센터백 라피치를 각각 계약연장 및 영입에 성공했다. 충칭FC는 충칭직할시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
2001년 부산에 입단한 김태민은 제주와 광주상무, 강원FC를 거치며 지난 12시즌동안 208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또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대표팀에 선발돼 한국이 5회 연속 올림픽 본선무대에 진출하는데 일조했으며,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10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바 있다.
김태민은 “FA 공시 이후 국내 및 일본 등 여러 구단에 영입제안을 받았으나 중국슈퍼리그를 진출하고자하는 팀의 목표와 비전이 뚜렷했고, 지하오 충칭FC 감독이 적극적으로 영입의사 밝혀 충칭FC로 이적하게 됐다”며 “팀의 주축선수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팀의 목표인 중국 슈퍼리그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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