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정규리그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GS칼텍스는 3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32-30,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베띠는 23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통해 승리의 주역이 됐고, 한송이(13점)와 이소영(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흥국생명은 휘트니가 20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박성희(7점) 외에 국내 선수들이 지원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승점 58점(20승8패)을 기록하며 3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12점까지 벌렸고, 흥국생명은 승점 21점(6승21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1세트 초반 3-5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한송이의 연속 오픈과 베띠의 서브에이스를 통해 승부를 뒤집었고, 상대의 범실을 묶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휘트니와 조송화에게 오픈을 허용해 재차 동점이 됐지만 배유나의 속공과 한송이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결국 세트 중반 이후 여유를 되찾은 GS칼텍스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시종일관 접전을 주고받은 가운데 듀스로 돌입한 양 팀은 이후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나가며 2세트를 가져오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29-30으로 뒤져있던 GS칼텍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소영의 시간차를 통해 원점을 만든 GS칼텍스는 흥국생명 박성희의 오픈 포히트를 통해 다시 한 점을 보탰고, 배유나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2세트마저 내리 가져가는 기쁨을 누렸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이 휘트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3세트 중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대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뒷심에서 GS칼텍스의 저력이 드러났다. 13-18까지 뒤져있던 GS칼텍스는 베띠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따내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21-21 상황에서도 이숙자의 블로킹과 베띠의 연속 서브에이스, 정대영의 이동공격이 잇달아 펼쳐지며 GS칼텍스가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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