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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패배 논란’ 김하나-정경은, 시련 딛고 독일오픈 우승



2012 런던올림픽 당시 고의 패배 논란에 휩싸였던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하나(24,삼성전기)-정경은(23,KGC인삼공사) 조가 정상에 등극했다.

세계랭킹 9위 김하나-정경은 조는 4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2013 독일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1위 마진-탕진화 조(중국)에 세트스코어 2-1(11-21, 21-14,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선수자격 정지 징계가 풀린 두 선수는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을 일궈내며 그간 있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됐다.

김하나와 정경은에게 지난 2012년은 생애 최악의 해였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출전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고의 패배 의혹을 받았고, 실격패를 당해 탈락했다. 중국 선수들이 원인을 제공했으나 이들의 플레이 역시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절치부심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두 선수는 첫 세트에서 11점을 올리는 데 그쳐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김하나-정경은 조는 이내 전열을 재정비한 뒤 2세트를 21-14로 따냈고, 3세트마저 가져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혼합복식에 출전한 ‘김천시청 콤비’ 신백철-장예나 조 역시 덴마크 선수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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