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는 국제관광학과 4학년 김정철 학생(26)이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열리는 '2013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2013 ATACAMA CROSSING)에 참가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은 참가자들이 식량과 나침반, 취침장비, 의복 등 필수 장비를 짊어지고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소금사막인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7일간 250㎞를 달리는 세계 4대 극한 마라톤 중 하나다.
참가자는 구간별로 제한적으로 지원되는 물(하루 9L)을 제외하곤 외부 지원 없이 계곡, 강, 소금사막, 화산지대 등을 지나며 인간의 한계를 경험하게 된다.
극심한 밤낮의 기온차를 견뎌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서바이벌 마라톤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달 27일 출국한 김씨는 공개되는 코스에 따라 3일부터 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나 자신과의 싸움과 한계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 군은 2009년 미국서부 횡단, 2011년 인도북부 탐사 경험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사이클연맹이 주최한 'our De Korea' 전 구간 출전, 전국도로사이클연합이 주최한 '진안 그란폰도 대회' 120㎞ 부문 11위를 하는 등 경력을 갖고 있다.
김씨의 대회 출전은 단순한 대회 출전에 그치지 않았다. 자연다큐멘터리 작가를 꿈꾸는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UN사막화방지협약(UNCCD)에 1㎞마다 일정금액을 기부하기로 하는 등의 대회 출전에 자연 보호 운동의 의미를 더했다. UNCCD에 기부하기로 돼 있는 기업은 스위스 아웃도어브랜드 회사인 마무트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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