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배후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구로구 가리봉동 재정비촉진사업(조감도)이 다시 시동을 건다.
구로구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민대표회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리봉재정비촉진지구 사업추진 전략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한국지역개발학회, 수성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아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용역사는 사업여건 변화에 따른 수요 재분석을 토대로 사업추진 전략수립 및 사업추진 대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또 개략적인 추정분담금 등을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취합·분석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가리봉재정비촉진사업은 가리봉동 125 일대 33만2929㎡를 상업·업무·주거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아파트 5430가구를 비롯해 판매시설(연면적 30만7210㎡), 업무시설(27만5393㎡), 호텔·컨벤션(6만9826㎡)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서울시가 시범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한 뒤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을 진행했으나 LH의 재정 악화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2010년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사업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사업타당설 검토 용역'이 아니라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제 하에 대안을 찾기 위한 '전략수립 용역'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