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SK를 꺾고 올 시즌 SK를 상대로 첫 승을 챙겼다.
오리온스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조상현의 3점포로 87-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27승26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역전승에 실패한 SK는 43승10패로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리온스는 조상현 외에도 리온 윌리엄스(24점 12리바운드)와 전태풍(19점 5어시스트), 전정규(14점 4리바운드)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SK는 김선형과 코트니 심스가 나란히 19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오리온스의 상승세 속에 진행됐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와 전정규가 골밑슛 및 3점슛을 림에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에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2쿼터에도 김승원과 테일러가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SK는 헤인즈와 심스가 분전하며 부지런히 따라갔다.
12점 뒤진 가운데 3쿼터를 맞은 SK는 김선형의 3점포로 산뜻하게 후반을 시작했다. 이후 헤인즈와 김선형이 번갈아가며 득점에 성공한 SK는 주전들의 득점이 다소 뜸해진 오리온스에 5점차까지 따라잡은 상황에서 3쿼터를 마쳤다.
SK의 상승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변기훈과 박상오가 내-외곽에서 부지런히 점수를 뽑아낸 SK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3-8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수세에 몰렸던 오리온스도 전태풍의 골밑슛으로 84-84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상황에서 오리온스는 조상현을 활용한 외곽포에 모든 것을 걸었다. 전태풍의 패스를 받은 조상현은 경기 종료 직전 오른쪽에서 3점슛을 시도했고, 조상현의 손을 떠난 공은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가며 오리온스의 승리를 알렸다. 결국 경기는 오리온스의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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