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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표팀 주장’ 아베, 국가대표 은퇴 공식 선언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주장 및 4번 타자인 아베 신노스케(34,요미우리)가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지난 18일(한국시간)에 열린 ‘제3회 WBC’ 푸에르토리코와의 4강전에서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에서 아베는 수차례 맞은 득점 기회를 연결시키지 못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경기가 끝난 뒤 ‘스포츠 닛폰’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는 “준결승에서 패해 분하다”며 “하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우리가 필사적으로 노력했음에도 결승진출에 실패한 점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베는 일본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4년 후에 나는 이 자리에 없지만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한 것.

아베에게 이번 WBC는 각별했다. 이미 두 차례 WBC 우승을 경험했지만 자신이 중심이 돼 대표팀을 이끈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오른쪽 무릎 부상 때문에 수비를 볼 수 없었지만 치료를 받으면서까지 마스크를 쓰는 등 투혼을 불살랐다.


아베는 이번 대회에서 ‘주장’과 ‘4번 타자’, ‘포수’의 세 가지 중책을 맡았다. 여기에 결승전이 열릴 오는 20일은 자신의 34번째 생일이었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에 패하며 자신의 생일에 WBC 결승전을 치르는 꿈을 끝내 이루지 못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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