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 마이클 오언(33, 스토크시티)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오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 은퇴 결정을 내리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나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겠다. 선수로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던 건 행운이었다”고 은퇴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 선수생활을 마감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선수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후원해준 여러 지도자와 동료, 팬들을 비롯해 가족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프로경력을 쌓은 오언은 통산 297경기에서 158골을 기록하며 팀의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컵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또한 2001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이 한 그는 2002년 월드컵 예선 독일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원더 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오언은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했지만 스페인 무대에서 36경기 13골이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내리막 길에 접어들었고, 잉글랜드로 복귀해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며 부활을 꿈꿨지만 고질적인 부상으로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부활을 꿈꾸며 올 시즌 스토크시티로 이적했으나 끝내 은퇴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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