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구인을 보면 업종별로 최고의 호황을 누리는 지역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
22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6개월간 전체 94개 업종별로 가장 많은 구인이 올라온 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가 음식점(1만8654건)을 비롯해 커피전문점(9462건), 뷔페(2458건), 테마파크(545건), 헤어·피부숍(4910건)에 이르기까지 총 45개 업종에서 가장 호황을 이루는 지역으로 나타나 국내 제 1의 상권임을 증명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고객상담(1만4052건), 전화주문접수(6405건) 등 상담 업종에서 가장 호황을 이뤘으며, 서울 중구는 강남구를 제치고 의류·잡화(5099건), 숙박·호텔·리조트(1502건), 쇼핑몰·오픈마켓(743건) 업종에서 가장 활성화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는 영화·공연·전시(1164건), 서울 마포구는 여행가이드(461건), 서울 서초구는 가구·침구·소품(432건), 서울 구로구는 노래방(1905건)에서 가장 많은 구인수요를 보이며 상권 특색을 드러냈다.
반면 서울 외 지역에서 더 높은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있었다.
공업단지가 밀집돼있는 인천시 남동구는 포장·조립(1만4361건), 제조·가공(1만3992건), 품질검사관리(1만2176건) 3가지 업종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채용공고가 올라왔고, 각종 도·소매 물류센터가 들어서 있는 경기도 이천시는 물류·창고관리(2527건) 업종에서 최다 구인지역으로 드러났다. 대형마트도 대구 달서구(2,999건), 경기 화성시(2,660건), 부산 해운대구(2,443건)가 차례로 1, 2, 3위에 오르며 서울보다 더 호황을 누려 눈길을 끌었다.
또 찜질방·사우나 업종은 1위인 서울 강남구(388건) 다음으로 부산 해운대구(225건)와 전주시 완산구(153건), 부산 진구(137건)가 나란히 최상위권에 올라 서울 외 지역에서 특히 더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퀵서비스·택배 업종에서 동구(2229건), 유성구(1353건), 서구(1094건)가 모두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해 전국의 택배 운반을 책임지는 중심지임이 드러났다. 이외에도 2018년 동계올림픽을 앞둔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예체능·레포츠(150건)가 지역 내 채용공고 순위 1위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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