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도한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올해도 큰 성과를 이뤘다.
28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에 따르면 지난 1∼2월 서울을 비롯한 7개 지자체에서 열린 '2013 코리아그랜드세일'의 매출액이 475억원(외국인 카드 사용액 기준)을 기록, 지난해 대비 38% 증가했다.
지난 1∼2월 외국인 방문객이 156만869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증가에 그쳤음에도 매출은 38% 증가했다. 올해 참여 업소도 20여개 분야 85개 업체 2만4845개로 지난해 77개 업체 2만2861개 보다 9% 가량 늘었다.
방문의해위원회는 3년동안 매년 관광 비수기인 1, 2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특히 25개 전통시장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그랜드세일 기간에 상품 할인과 사은품 증정, 공연 초대 등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 해외카드 사용액 기준 지난해 대비 22% 매출이 신장했다.
류성목 신세계백화점 주임은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외국인들에게 상품 할인, 사은품 증정, 공연 초대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했다"며 "해외카드 사용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22% 정도 매출이 신장했으며, 외국인 구매객수는 약 19% 증가했다"고 말했다.
동대문 쇼핑몰 두타 전법수 대리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중국인 방문객의 증가에 따라 지난해보다 외국인 방문객이 약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홍주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 침체와 엔저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간 업체들의 참여로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가 매년 규모와 내용면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세일 행사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중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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