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리튬망간계 양극활물질(이하 LMO)' 국산화에 성공,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 판매를 실시하는 LMO는 국내최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지금까지 100% 일본에서 수입하여 사용했으나 일진머티리얼즈가 2009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한 결과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음극집전체용 일렉포일과 함께 2차전지 소재기업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양극활물질은 2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집전체, 음극집전체, 음극활물질, 분리막과 전해액 등 핵심소재 중 하나로 2차전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안팎으로 가장 높다. 2011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되며 현재 양극활물질 소재로 LCO(리튬코발트계)가 90%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희소금속인 코발트의 높은 가격으로 대체재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소재가 LMO다.
LMO는 망간을 주 원료로 사용해 화학적 성질이 안정적이고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대용량 고출력이 요구되는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안전성이 요구되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소재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 허재명 대표는 "최근 전기자동차 외에도 전력공급 문제로 대용량 2차전지가 사용되는 ESS가 주목 받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ESS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현재 양극활물질 시장의 7%에 불과한 LMO의 비중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2차전지 음극집전체용 일렉포일과 함께 첨단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시장 선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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