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엔지니어들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꿈의 직장은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애플·구글이 아닌 주니퍼네트웍스가 차지했다.
IT 업계에서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주니퍼 네트웍스(12만8378달러·약 1억4400만원)가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구글이 12만4520달러(약 1억4000만원), 트위터 12만768달러(약 1억3500만원), 페이스북 11만8857달러(약 1억3300만원), 애플 11만8192달러(약 1억3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는 최근 IT 기업 엔지니어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25대 회사를 공개했다.
1위 주니퍼네트웍스는 1996년 설립된 네트워크 장비업체로, 2009년 포춘지 100대 기업으로 첫 선정됐고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사업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주니퍼네트웍스 한 엔지니어는 "우리 회사는 인재 경쟁 시장에서 격차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도 "경영에서 관료주의 경향은 일부 단점으로 지적된다"고 밝혔다.
6~10위는 링크드인(11만6375달러),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11만1858달러), e베이(10만8461달러), 블룸버그 L.P(10만8430달러), 징가(10만7242달러)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IT 기업들은 능력있는 엔지니어를 붙잡기 위해 고임금과 복지 등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최다 연봉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하는 IT 기업이 애플, 구글, 페이팔 등이 아닌 점은 다소 놀라운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