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산하에 은퇴선수협의회(이하 은선협)을 다시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일구회는 12일 “산하에 은선협을 다시 운영하기로 했으며, 2대 회장으로 김동수 넥센 코치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구회는 지난 2011년 3월30일 이사회를 열어 일부 임원들이 문제를 일으킨 은퇴선수협의회 기능과 권한을 정지했으며, 이후부터 직접 은퇴선수의 권익 보호 및 향상에 힘써왔다.
또한 지난 1월14일에는 프로야구 선수협회 산하 은퇴선수협과 통합, 은퇴선수 권익과 퍼블리시티권에 관련한 모든 업무를 젊은 후배들 중심으로 이끌어가기로 했으며, 이는 야구계 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일구회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은퇴선수 권익 보호 및 향상과 한국야구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은선협 재운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 지난 8일 5차 이사회에서 이를 의결했다.
이에 은퇴선수협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동수 넥센 코치가 은선협 회장에 선임됐다. 김 회장을 보좌할 이사진으로는 은퇴선수협에서 함께한 전준호, 정민철, 홍원기, 조원우, 윤재국, 이도형을 비롯해 기존 회원들 중 박정태, 장원진, 유지현, 정민태 코치들이 흔쾌히 수락했다. 앞으로 은퇴선수들의 모든 업무는 젊은 이사들 중심으로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윤동균, 김재박, 김유동, 조종규, 박철순, 박종훈, 박노준 등 7명의 선배가 은선협 부회장을 맡아 후배들에게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은선협은 은퇴선수의 권익 보호 및 신장은 물론이거니와 서울시와 협력해 야구교실을 운영하거나 각종 행사를 통해 야구 저변 확대에 힘써 나가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화합과 통합에 힘쓰며, 초상권 문제로 불거진 은퇴선수들의 분열에 깊은 책임감을 통감, 더욱 투명한 운영으로 한국야구 발전에 온 힘을 다해나갈 것임을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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