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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마이애미전 멀티히트 및 3사사구 ‘출루율 1위 등극’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이틀 동안 들어선 12번의 타석에서 11번을 출루하는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타석 2타수 2안타 2사구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도 연장 13회 결승 득점을 책임진 것을 비롯해 3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친 바 있다. 이날도 추신수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추신수는 이날 5번의 타석에서 1루 베이스를 단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밟으면서 시즌 타율을 0.382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내셔널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출루율은 0.52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가 됐다. 또한 연속 출루 행진 역시 31경기 째로 늘어나게 됐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사나비아에게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후속타자 재비어 폴의 병살타로 진루에 실패했지만 추신수는 3회말 무사 1루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회 2사 2루의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추신수는 또다시 몸에 맞는 볼을 통해 1루를 밟았다. 이처럼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몸에 맞는 볼 2개를 얻어낸 것은 데뷔 후 처음이며, 시즌 9개째 몸에 맞는 볼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 데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추신수는 2-2로 팽팽히 맞선 7회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재비어 폴과 조이 보토의 연속 안타를 통해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마침내 득점을 추가하는 성과를 남겼다.

타자 일순하며 7회에 또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라우시로부터 우전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까지 기록했고, 재비어 폴의 2루타를 틈 타 또다시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날 마이애미를 10-6으로 꺾고 시즌 11승8패를 기록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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