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K팝스타들이 대만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4일 오후 엠넷의 2013년 첫 글로벌 투어인 ‘엠카운트다운 니하오-타이완(M COUNTDOWN Nihao-Taiwan)’이 1만석 규모의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120분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참여한 샤이니, 인피니트, 씨스타, 티아라, 유키스 ‘uBEAT’, 틴탑, 걸스데이, 달샤벳, 케이윌, 다비치, 배치기, 에일리, 테이스티, DJ KOO 등 14팀은 세계를 강타한 K-POP의 저력을 보여주듯, 화려한 퍼포먼스와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아시아 팬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음악 순위 차트를 휩쓸었던 자신들의 히트 곡은 물론,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들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각자의 개성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대만의 인기 아티스트들과의 합동 무대와 그들의 히트곡을 자신들의 매력으로 재해석한 스페셜 퍼포먼스까지, 대만 현지 팬들에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 소통하려는 의미있는 시도가 현지 팬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이번 대만 투어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한국과 대만의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슈퍼스타K4’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홍대광은 대만의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영상을 배경으로 기타 연주와 함께 주제곡을 선보여 대만 팬들에 첫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테이스티는 대만의 인기 아이돌그룹 ‘롤리팝F’의 ‘사도공간’을, 달샤벳은 인기 걸그룹 ‘S.H.E’의 ‘Super Star’를 각각 본인 특유의 매력으로 소화해 색다른 볼거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걸그룹 티아라와 드림걸스가 함께한 스페셜 퍼포먼스 또한 대만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티아라의 ‘보핍보핍’을 대만어 버전으로 선보인 드림걸스에 이어 티아라가 무대에 등장, 드림걸스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탄성과 환호가 쏟아지며 한층 열기를 돋웠다.
이번 대만 투어에서 첫 선을 보인 무대들도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유키스의 첫 유닛인 ‘유비트(uBEAT)’는 공식 첫 무대를 대만에서 펼쳤다. 일라이와 AJ가 활동하는 유비트는 발랄하고 경쾌한 멜로디의 ‘있을 때 잘해’로 유키스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유비트의 무대에 이어 유키스 멤버 전원이 무대에 깜짝 등장, 히트곡 ‘만만하니’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최근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 홍대광 역시 이 날이 정식 데뷔 무대로, 1만여 관객들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호응을 얻었다.
대만 현지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씨스타의 유닛 씨스타19 역시 해외 무대는 이번 ‘엠카운트다운 니하오-타이완’이 처음으로 ‘있다 없으니까’의 화려한 섹시 댄스를 눈앞에서 처음 만난 대만 현지 팬들은 시종일관 환호와 탄성을 쏟아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여기에 샤이니, 인피니트, 틴탑 등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글로벌 K-POP 아티스트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는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최강’다운 면모를 뽐냈다.
피날레는 1세대 K-POP 스타 클론과 현재 전세계의 K-POP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는 후배 가수들이 펼쳐낸 환상적인 무대로 그 의미를 더했다.
13년 전 대만을 시작으로 K-POP 열풍을 일으킨 클론의 VCR 인터뷰 영상에 이어 그 시초라 할 수 있는 클론의 ‘빙빙빙’을 인기 그룹 ‘틴탑’이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샤이니와 함께한 ‘아름다워’에 이어 이번 투어에 함께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펼쳐낸 ‘Bob Bob Deelala’까지 이어지는 피날레 무대는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까지 끌어올렸다.
더욱이 클론의 구준엽은 후배 가수들과 함께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DJ KOO’로 변신 강렬한 비트의 디제잉 실력으로 대만 팬들을 또한번 매료시켰다.
뿐만 아니라 걸스데이, 실력파 힙합 듀오 배치기와 에일리, 감성적인 발라드의 케이윌, 인형 같은 외모의 파워풀한 보이스를 자랑하는 다비치 등도 개성을 드러내는 멋진 공연을 선보여 대만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을 총괄한 엠넷 한동철 국장은 “음악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아시아를 하나로 만들 수 있고, 이번 대만 투어 역시 양국의 아티스트와 팬들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번 쇼는 아시아 전역의 음악 팬들에게 K-POP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엠넷만의 탁월한 무대 연출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획력을 통해 탄생한, 글로벌 음악 축제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자평했다.
한편 성황리에 치러진 ‘엠카운트다운 니하오-타이완’은 25일 저녁 6시 방송될 에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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