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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놀이시설 트램펄린 어린이 안전사고 급증”

최근 어린이 놀이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램펄린 관련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트램펄린 관련 위해사례는 지난 2010년부터 지속해서 증가해 총 277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분기 발생한 사고(45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사고(15건)에 비해 3배 늘어났다.

위해 사례 가운데 만 6세 미만 영유아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았다. 또 골절.탈구 등으로 인한 팔.다리 등 사지 손상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트램펄린 시설은 신고나 허가를 요하지 않는 자유업으로 시설에 대한 기준이 없고, 시설 안전 점검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시설 17개소를 조사한 결과, 시설.안전 항목을 모두 충족한 것이 없었다. 또 연령과 이용 가능 인원을 제한하지 않는 곳이 절반을 넘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트램펄린 시설의 보험 가입 여부와 시설 상태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이용하고, 어린이가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