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NH-CA자산 이태재 대표 “특화된 멀티에셋상품 개발하겠다”

"업계 대표 펀드로 자리잡은 'NH-CA 1.5배 레버리지'를 뛰어넘는 특화된 신 상품을 개발하겠다"

NH-CA자산 이태재 대표 “특화된 멀티에셋상품 개발하겠다”

NH-CA자산운용 이태재 대표이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2%대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상품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멀티에셋(Multi-asset)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NH-CA자산운용이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 성장 발판을 마련중이다. 그 첫번째는 지난 달 조정장속에서 불티나게 팔리며 업계 11번째로 '1조 클럽'에 달성한 'NH-CA 1.5 레버리지'와 같은 특화상품이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고위험·고수익을 안겨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위험감내를 낮추고 좀 더 안정적이고 꾸준한 리턴(수익)을 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된 현 상황은 운용사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홍콩과 프랑스 파리 세미나에 참석해 글로벌 유수 회사들과 함께 고객 트렌드에 맞는 상품개발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 중 하나가 주식, 채권, 외환 등을 통합해 비중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특화된 멀티에셋상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NH-CA자산운용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농협그룹은 상호금융 조합자금 80조원, NH생명 및 손해보험 45조원 등 총 125조원 가량의 운용자금이 있다. 또한 전국에 있는 4500여개의 농협조합에서 펀드판매를 통해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자금운용 유치 등 농협계열사와의 유대관계가 타 금융사에 비해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계열사 자금을 일임받고 이에 대한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만간 지역농협에서 펀드판매가 허용되면 NH-CA 입장에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NH-CA운용은 현재 공석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비롯해 마케팅, 상품개발 등 우수 전문인력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3월에 NH-CA자산운용 다섯번째 대표로 선임된 이 대표는 198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2010년 농협중앙회 금융기획부 부장, 2012년 농협은행 자금운용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