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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가정통신문..‘센스만점’ 초등생 아들

'엄마 아빠 가정통신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버이날 엄마아빠 가정통신문'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게시물은 어버이날 엄마아빠 가정통신문을 받은 아이의 부모가 올린 것으로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어버이날을 기념해 엄마아빠께 드리는 가정통신문으로 선생님이 작성해서 가정으로 보내는 가정 통신문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해석, 부모님께 드리는 가정통신문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3가지로 나눠있는 '엄마 아빠 가정통신문'은 첫번째 기분나빠하지 말고 읽어 주시라는 내용의 편지로 시작한다.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가정통신문에는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부모님의 칭찬으로 시작해 "둘다 앞으로 미래가 밝고, 기대된다. 그러나 잔소리가 심해 다시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 글쓴이의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과 평가란에는 해당 과목별 평가를 하고있다. 국어-잔소리를 많이 하나, 욕은 하지 않음, 수학-가르쳐 주는 거 보면 그리 잘하지는..., 사회-사회성은 뛰어난 듯, 음악-신나면 부르는데 오버를 해서, 영어-할 줄은 아는지? 거의 안함 본적 없음 등의 평가 하고 있어 보는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평가를 받은 아이의 부모는 "마지막 영어가 백미죠...아.. 챙피해서...영어학원좀 다녀야할듯 합니다. 날로 늘어가는 아이의 영어실력 날로 벌어지는 아이와 부모의 영어격차!"라고 탄식하며 "워낙 엄마 아빠랑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 아직은 존대말로 작성하는것이 익숙하지 않은점과 이 생활통지표는 아이가 선생님의 입장에서 작성하느라 존대말로 안했다고 하니...양해바랍니다.
"라고 말하며 끝을 맺었다.

어버이날 엄마아빠 가정통신문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멋진 아들을 두셨네요", "아이의 센스가 끝내줍니다", "완전 빵 터졌습니다. 정말 귀여운녀석이네요", "맞춤법, 글씨체 너무 완벽한데요 모범생인 듯" "용인대덕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데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 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