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제주)이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주간 MVP에 선정됐다.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짧은 드리블과 간결한 터치 플레이로도 원톱 역할을 다한 ‘친정팀 수원 킬러’ 서동현을 주간 MVP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동현은 지난 18일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쳐 제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06년 수원에서 데뷔해 5시즌을 이곳에서 보냈던 서동현은 강원을 거쳐 제주로 이적한 뒤 수원전에서만 4골을 폭발시키면서 친정팀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제주 역시 서동현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2점(6승4무2패)으로 선두 포항을 승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또한 서동현과 함께 김신욱은 위클리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신욱은 18일 포항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확실한 제공권 장악과 스크린 플레이 등으로 궂은 일까지 도맡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미드필더 부문에는 황일수(대구), 제파로프(성남), 김남일(인천), 김용태(울산)가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황일수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통렬한 중거리 슈팅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드는 활약을 남겼고, 제파로프는 경남전에서 넓은 시야와 송곳 같은 패스를 통해 중원을 장악해 성남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김남일은 강원을 상대로 터프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1차 저지선 역할을 해낸 것을 비롯해 공격 전개에 있어서도 위력을 발휘했으며, 김용태는 포항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측면으로의 보직 변경 이후 두드러지는 공격력을 어김없이 뽐냈다.
이 밖에 수비수 부문에는 허재원(제주), 안재준(인천), 윤영선(성남), 박태민(인천)이 이름을 올렸고, 박준혁(제주)은 비록 한 골을 내줬지만 수원의 소나기 슈팅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마지막 골키퍼 부문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위클리 베스트팀에는 성남이 선정됐고, 제주와 수원의 경기(제주 2-1 승리)가 위클리 베스트 매치로 등록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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