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은 5월 3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이건희 호암상 설립자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제23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과학상 황윤성 박사, 공학상 김상태 박사, 의학상 이세진 박사, 예술상 신경숙 소설가, 사회봉사상 김현숙.이종만 부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부친인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인재제일주의 유지(遺志)에 따라 창의·도전적인 한인 인재 6명에게 18억원의 상금을 포함한 '호암상'을 수여했다.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은 3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이건희 호암상 설립자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제23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황윤성 박사(43.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공학상 김상태 박사(55.미국 퍼듀대 석좌교수) △의학상 이세진 박사(55.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예술상 신경숙 소설가(50) △사회봉사상 이종만(57) 원장·김현숙(54) 직업재활교사 부부(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등 총 6명으로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의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부문별 7명, 총 35명)의 면밀한 업적검토와 해외 저명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후보자로 선정됐다. 그 후, 호암상위원회가 최종 심의.의결을 진행해 수상자를 확정했다.
이날 시상식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신희섭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에 이어 정홍원 총리의 축사순으로 진행됐다.
정홍원 총리는 축사에서 "무한경쟁 시대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 도전적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호암재단이 사회발전과 국민행복에 기여해 온 인재를 찾아 포상해 온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호암상 시상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정원식.이홍구 전 총리,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강신일 한성대 총장, 김기영 광운대 총장, 김용민 포스텍 총장,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유지수 국민대 총장,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김상하 삼양사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요시카와 일본국제상재단 이사장, 주한 프랑스 대사,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시상식 다음 날인 6월 1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는 지난해 예술상 수상자인 진은숙 작곡가의 해설로 호암상 기념음악회가 개최된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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