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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 “일체형 비데 수출하는 곳, 국내 기업중 우리가 유일”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 “일체형 비데 수출하는 곳, 국내 기업중 우리가 유일”

【 상하이(중국)=유현희 기자】 "일체형비데, 욕실토털서비스, 어린이 욕실 등 특화된 제품으로 대륙을 공략하겠다."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사진)는 상하이 국제 건축자재 및 주방 욕실 박람회가 열린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9일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히고 5년 만에 중국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올해에만 중국 내에 40여개 대리점을 확보했다.

권 대표는 "보통 (중국에서)박람회에 참가하면 3년 정도 지나야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올해까지 5회 연속 참가하면서 그동안 네트워크가 구축돼 최근 대리점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아이에스동서의 중국 주력 브랜드 '이누스(INUS)' 부스에는 대리점 문의가 빗발치며 5년의 투자가 결실로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중국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특히 높다. 전자식 비데와 양변기를 일체화한 비데 일체형 양변기는 국내에서는 전체 비데 판매량의 10% 수준이지만 중국에서는 30%로 높은 편이다. 비데일체형양변기의 가격은 일반형 비데보다 4~5배 고가다. 일체형비데는 비데 기술과 위생도기 제조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높다. 아이에스동서가 중국에서 자신감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권 대표는 "계열사인 삼홍테크 유스파(USPA)비데와 아이에스동서가 위생도기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국내 기업 중 해외에 일체형 비데를 수출하는 곳은 아이에스동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누스와 함께 올해 중국에 첫선을 보인 어린이 전용 욕실브랜드 '키누스'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키누스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세면대와 양변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이 300만원대로 고가지만 중국 방문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권 대표는 이미 중국 내 영어유치원과 국제학교 등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향후 중국 내 가정에도 판매할 계획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