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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레바논전’ 최강희호, 필승 위한 베스트 일레븐은?



조 1위 탈환을 위한 레바논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레바논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현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승점 10점(3승1무1패)으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 3승2무1패)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이번 레바논 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또한 대표팀은 레바논전 이후 오는 11일과 18일 비교적 유리한 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을 상대하기 때문에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열세에 있는 레바논은 수비에 중점을 둔 상태에서 빠르게 역습을 하는 형태의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레바논에 선제골을 뺏길 경우 레바논은 골문을 더욱 단단히 걸어 잠그는 작전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날 선제골을 기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의 기본적인 포메이션은 중원에 많은 미드필더를 둬 안정적인 경기를 구사할 수 있는 4-2-3-1 형태다. 수비진을 구축할 포백 라인에는 좌우 풀백에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왕성한 활동량을 가진 김치우와 김창수가 나서며, 센터백으로는 ‘골 넣는 수비수’ 곽태희와 정인환이 낙점됐다.

다섯 명의 미드필더 중 포백 앞에 위치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베테랑’ 김남일과 ‘신예’ 이명주가 유력하다. 김남일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트를 달고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다. 더불어 지난 시즌 K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이명주는 이번 레바논 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갖는다.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라인에는 이근호-김보경-이청용의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A매치 16골 가운데 11골을 중동팀을 상대로 넣으며 ‘중동 킬러’로 자리매김한 이근호는 오른쪽에 위치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과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레바논의 측면을 공략한다. 중앙에 위치한 김보경은 대표팀의 공수를 조율하며 양질의 패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레바논의 밀집수비를 뚫을 원톱 공격수에는 또 다른 ‘중동 킬러’ 이동국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국은 A매치에서 기록한 30골 가운데 10골을 중동팀을 상대로 기록했고,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2경기 출전해 5골을 넣은 만큼 득점력이 살아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공격이 풀리지 않을 시에는 제공권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대기 중이다. 또한 이번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에 크게 힘을 보탠 지동원과 지난 3월 5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손세이셔널’ 손흥민 역시 출격 준비를 마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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