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페루로 출발하는 국산 스마트 경찰차가 선적되고 있다.
국산 스마트 경찰차가 페루 수출길에 오른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코트라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주 공급업체로 페루 내무부와 체결한 스마트 경찰차 800대(3000만 달러) 수출 계약의 첫 물량(100대)가 오는 8일 페루로 출발한다.
페루 스마트 경찰차 수출 계약은 2011년 9월 UN 총회에서 페루 우말라 대통령이 한국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정부 간 거래(GtoG)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됐으며 우리나라 공공·민간, 대·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스마트 경찰차는 현대차 싼타페 2.4 가솔린 모델을 기본차량으로 전면 방탄유리, 경광등, 탐조등 CCTV 등 기본 장비는 물론, 차량용 노트북, 지문인식기 등 첨단장비가 장착됐다. 경찰차가 현장에서 직접 페루 경찰청의 중앙관제센터와 실시간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는 통신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이번 페루 스마트 경찰차 프로젝트는 정부 간 거래로 추진됨으로써 한국과 페루, 양국 정부 간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반물자 GtoG 거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만큼 앞으로 보다 많은 국가에서 GtoG 거래수요를 발굴해 우리나라 대·중소 동반진출 기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말했다.
스마트 경찰차 수출은 올해 말까지 4차례에 걸쳐 800대 선적 및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1차 선적분은 오는 7월 28일 페루 독립기념일 기념 군 퍼레이드에 참가, 페루 국민들에게 한국산 스마트 경찰차의 당당한 위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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