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한발 한발 천천히 안정적인 수익률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구재상 케이클라비스(KCLAVIS) 대표이사(사진)는 이같이 밝혔다.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은 지난 5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그는 "자본금 40억원의 투자자문사로 시작했다. 향후 기회가 되면 자산운용사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본지 6월 3일자 11면 참조〉
당장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채권금리가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등 주식 시장에 나쁘지 않은 시그널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먼저 주식형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인데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선 "많이 오른 이머징 국가들의 증시는 조정폭이 클 수 있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큰 영향은 받지 않고 당분간 국내 증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 1900선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최근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저금리 시대임을 감안해 조금 긴 안목으로 욕심을 줄이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향후엔 주식투자에서 벗어나 대체투자를 비롯, 해외투자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는 "저금리 시대에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것들은 판매사 등 여타 여건들을 감안해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쪽으로 시야를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