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단지에 소형풍력 시범사업이 진행중이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전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주도 서귀포대정 국민임대단지에 LH아파트 최초로 소형풍력발전 시범사업을 시행해 운영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소형풍력발전 시스템은 입주민의 생활환경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소음과 진동은 적고 안정성이 높은 3kW 수직축 발전기 2기로 구성됐으며 총 6㎾ 규모의 발전설비는 정부와 LH의 예산으로 설치됐다. LH는 소형풍력 사업으로 연간 약 1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풍력은 연중 강한 바람이 지속되는 제주지역의 특성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향후 운영결과를 분석해 결과가 좋을 경우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LH는 설명했다.
아울러 LH는 서귀포 대정지구는 풍력 외에도 올 3월부터 54㎾ 규모 태양광 발전시스템도 설치 운영중이다.
LH는 서귀포 대정지구에서 소형풍력 발전 및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간 6만9000kWh의 전기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가구당 250kWh/월 사용을 가정할 때 약 23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략량으로, 태양광발전과 소형풍력발전이 정상 가동되면 국민임대에 거주하는 입주민에게 년간 650만원 정도의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H는 지난해까지 총 122개지구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시행했고 올해에는 23개지구에서 신재생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대아파트 단지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 추진해 정부의 에너지절감 정책기조에 부응하고 저소득 서민 복지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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