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실전 등판을 통해 컨디션 조율에 나섰다.
임창용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루키팀 리그’에서 에인절스를 맞아 1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타자 마크 샤논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고, 존 펠란트에게 번트를 통한 내야안타를 허용,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테일러 존슨에게 우전 안타를 다시 한 번 내줘 첫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수비 실책으로 계속된 무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글렌 벨트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임창용은 나타나엘 델가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기록, 1-2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임창용은 리키 마르티네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한 뒤 자신의 역할을 모두 마쳤다.
이후 컵스가 6회초 3-3 동점을 만들어내면서 임창용 역시 패전투수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시카고 컵스와의 계약을 추진한 임창용은 비록 첫 실전 등판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차근차근 재활 단계를 밟고 있어 성적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든 상황이다. 임창용은 차기 시즌 메이저리그 등록을 목표로 계속해서 컨디션을 조율해나갈 방침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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