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계열의 온라인 미디어렙 전문기업 나스미디어가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이사는 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 시장 내 경쟁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광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면서 "모바일, 방송, 옥외광고(디지털 사이니지) 등 KT그룹 내 13개에 달하는 매체와의 추가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스미디어는 PC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광고와 모바일 광고, IPTV 광고, 그리고 디지털 사이니지와 같은 옥외 광고의 미디어렙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미디어렙이란 각 미디어(매체)의 광고 판매 대행을 비롯해,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에게 광고 효과 분석 솔루션을 통한 미디어 플래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형태를 말한다.
이 기업은 지난 2008년 KT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국내 1위의 IPTV 사업자인 올레 TV의 메인 미디디어렙사를 담당했다.
이후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 단기간 내 인터넷TV(IPTV)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렸으며, 현재 온라인(모바일+인터넷 광고) 미디어렙 분야에서는 지난 2005년 이후 연 평균 3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수익성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미래의 광고 시장은 크로스 미디어와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광고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온라인에 비해 매출에 기여하는 수수료가 높은 IPTV와 디지털 사이니지는 올해 매출의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역시 타사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나스미디어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35억원, 76억원을 달성했다.
정 대표는 "지난 5월에는 온라인 미디어렙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취급고 1조원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며 "이같은 원동력은 업계 최대의 미디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통합적인 미디어 플래닝 능력, 국내 최고의 광고 효과 분석 솔루션인 엔스마트(Nsmart), 강력한 맨파워, 그리고 KT그룹과의 시너지 등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나스미디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미디어의 거의 모든 영역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고주에게 최적화된 통합 미디어 플래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엔스마트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광고 효과 측정도 가능하다.
정 대표는 "나스미디어는 창사 이후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늘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선점해온 준비된 사업자"라고 강조하면서 "스마트 광고 시장을 본격 공략해 2015년에는 취급고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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