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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감독 첫승’ 김종민 감독 “서브 리시브에 문제 있는 경기”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김종민 감독이 삼성화재를 꺾고 첫 승을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16-25,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신영수는 양 팀 최다인 27점을 폭발시키며 대한항공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공재학(10점)과 이영택(9점) 역시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지난 4월 감독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김종민 감독에게는 순조로운 출발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 그는 “3세트에서 서브 리시브에 문제가 있었다. 삼성화재 선수들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고,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렸다”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원인을 언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팀의 가장 고질적인 서브 리시브가 문제였고, 선수들이 서브로 점수를 내야한다는 욕심이 생겨서 그렇다. 얼마나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서브를 잘 넣느냐가 겨울 V-리그에서도 관건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10점을 기록한 공재학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며 “리시브와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줬다. 공격적인 것도 레프트에서 잘해주었다. 감독으로서 블로킹에서 좀 더 잘했으면 한다”며 칭찬과 개선할 점에 대해 짚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복귀전을 치른 신영수에 대해서는 “2년 만에 복귀전이다 보니 오늘 부담을 가진 것 같다. 점차 나아질 것이다”며 “공격은 크게 부족하지 않았지만 블로킹 부분에서 조금 부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종민 감독은 “유광우의 서브는 좋다. 변화가 많고 길고 짧게 서브를 잘 넣는다. 특히 곽승석이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스스로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한편 신영수는 “훈련은 많이 했는데 경기를 2년 만에 첫 경기에 나서다보니 걱정도 많았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고, 1세트가 끝난 후 몸이 풀리면서 후반 들어 괜찮았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어 신영수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는 어느 팀에게도 자신이 있음을 밝히면서 김학민의 공백에 대해 “주위에서 많은 얘기를 해주시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부담은 느끼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하겠다. 매 경기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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