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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12점’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컵대회 준결승 진출



[안산, 안산상록수체육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컵대회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서 12득점을 기록한 양효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6-2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2연승으로 여자부 A조 1위를 확정,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GS칼텍스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A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외에도 정미선(12점)과 황연주(11점), 김수지(10점)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주예나(11점)와 박성희(11점)가 분전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이 많은 틈을 타 세트 중반 3~4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도 가만있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정미선의 오픈공격 및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 범실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현대건설이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16-15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김수지의 오픈공격으로 3점차까지 달아난 뒤 황연주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리드를 지키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일방적인 양상으로 진행됐다. 김수지의 서브와 양효진의 블로킹 등이 득점으로 이어진 현대건설은 운까지 따르며 2세트 초반 7-0 리드를 잡았다. 이후 박슬기와 황연주, 양효진의 공격이 살아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눈앞에 뒀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박성희와 주예나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주예나의 블로킹과 조송화의 서브에이스마저 점수로 이어진 흥국생명은 16-12 리드를 잡으며 3세트를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황연주의 서브에이스로 2점차까지 따라붙은 현대건설은 정미선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17-17 동점을 만든 뒤 김주하의 블로킹과 황연주의 오픈공격 등으로 21-19 리드를 잡았다. 결국 현대건설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마저 따내며 컵대회 준결승에 선착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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