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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권순탁 태성산업 대표

[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권순탁 태성산업 대표

"경영이념인 신속, 정확, 신용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인력자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창의력과 행동을 중시하는 기업문화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태성산업은 그동안 환경친화적인 수용성 페인트 킬링제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시장우위를 점했고 2011년 사업화를 위해 중국, 인도 법인을 설립했다.

태성산업은 지난 2000년 페인트 킬링제 특허를 취득했으며 2003년 ISO 9001 인증 획득, 2006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2007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증을 받았으며 2009년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고 2010년엔 울산시가 선정한 글로벌 스타벤처기업에 뽑혔다.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기록한 태성산업은 올해에는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성산업 권순탁 대표(사진)는 "올해는 일본 닛산자동차에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페인트 도장을 시공할 때 도장표면뿐 아니라 주위 표면에도 페인트가 함께 뿌려진다. 이때 주위 표면에 뿌려진 페인트는 도장설비의 표면에 부착돼 기구를 손상시키거나 슬러지를 발생시킨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태성산업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습식 도장 방식의 순환수에 투입하는 '페인트 킬링제(Paint Killing Agent)'의 첫 국산화에 성공했다.

페인트 킬링제는 주위 표면에 뿌려진 페인트 입자에 분리, 코팅, 응집 등 3단계 반응을 일으켜 필요없는 페인트를 제거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점착성이 강한 페인트 입자를 알칼리와 반응시켜 미세하게 분리.분산시킨 뒤 분리된 페인트 입자를 점성제거제로 코팅해 재결합 현상을 막고 페인트 입자를 응집.부상시켜 페인트를 쉽게 없애도록 만든다.

태성산업은 페인트 킬링 제품의 국내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연간 5억원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태성산업은 중국과 인도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주력제품인 페인트 킬링제 이외에도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특수 윤활유, 유화제 등을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 힘쏟고 있다.

권 대표는 "최근 온산국가공단 내 학남지구에 공장신축으로 고용창출과 수출증대를 이루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태성산업은 원가절감 및 신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