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국내최초 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인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H)'와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H)'을 다음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한국투신운용이 운용하는 합성ETF로, 스왑 형태의 장외파생상품 계약에 따라 목표수익률이 실현된다.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H)'는 영국 채권지수 제공기관 마킷(Markit)사가 산출하는 아이박스(iBoxx) 리퀴드 하이일드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았다.
지수구성종목이 700여 종목을 넘어 국내 운용사의 실물 운용에 한계가 존재했던 투기등급 회사채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84.3%), 캐나다(2.7%), 영국(1.8%) 등 선진국 회사채로 구성돼있고 신용등급별로는 B등급 이상이 88.2%를 차지했다.
거래소 측은 "버거킹, 델타항공, 굿이어타이어 등 주로 미국에서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회사채가 해당된다"며 "기초지수 수익률은 최근 3년 누적 33.1% 수익률 기록하고 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교적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H)'은 다우존스 미국 부동산 지수를 기초지수로 이용한다.
다우존스 대표지수 중 하위 부동산 섹터 종목으로 구성돼 리츠(Reits)가 96%를 차지하고 기타 부동산 관련 주식이 4%로 구성된다.
최근 3년 누적 수익률은 57.50%로 최근 미국경제 회복 신호와 함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거래소 측은 "합성ETF를 통해 선진국 하이일드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가 용이해져 국내 주식형에 편중된 국내 투자자의 자산배분수단이 보다 다양해질 것"이라면서도 "합성 ETF는 일반적인 ETF와는 달리 거래상대방의 채무불이행위험이 매우 중요해 거래상대방 위험 일별 평가액을 제공하고 담보보관·평가기관, 스왑계약내용 등이 변경되면 공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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