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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제2 격납고 오픈, 연간 16000만달러 외화 절감 기대

아시아나항공 제2 격납고 오픈, 연간 16000만달러 외화 절감 기대
아시아나항공이 인천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에 설립한 제2격납고.

아시아나항공이 1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 인천국제공항 제2 격납고를 오픈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 격납고는 대지면적 6만2060㎡ 부지에 건물 연면적 4만604㎡ 규모로 완공됐고 약 1700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자됐다.

에어버스A380과 보잉747-400 각각 1대 등 대형 항공기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내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격납고 건립으로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운영중인 인천국제공항 제1격납고(B747-400 1대 수용 가능)와 더불어 자체 중정비 수행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매년 해외에서 정비하던 약 15대의 항공기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여 연간 약 1600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해외 정비로 이동하는데 따른 각종 비용(유류비, 영공통과료 등) 및 시간(영업기회비용 손실)을 줄여 연간 약 43억원의 추가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외 최첨단 장비 및 시설을 구축해 부품보관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렸고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적재적소에 신속한 부품조달이 가능해지는 등 업무효율을 높였다.


인천국제공항 제2격납고에서는 총 5곳에서 자재 입고 및 불출이 가능함에 따라 1곳에서만 가능했던 기존보다 동시 처리가능 부품수가 최소 5배 이상 늘어나 기존 투입 인력 대비 10% 정도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제2 격납고에 필요한 100여명의 정비 인력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14년 A380, 2017년 A350 등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맞춰 인천국제공항 제2격납고를 건립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 수준의 정비능력 확대 및 정비품질 제고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