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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페루전 득점 없이 전반 종료 ‘아쉬운 골 결정력’



[수원, 수원월드컵경기장] 홍명보호가 페루를 상대로 전반 내내 우세한 공격을 펼쳤지만 선제골의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페루전에서 0-0으로 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김동섭(성남)을 배치하고, 이를 보조할 2선 공격진에 윤일록(서울), 조찬호(포항), 이근호(상주)를 낙점했다. 또한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가 동아시안컵에서 얻은 신임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수비 라인은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아 산프레체), 김민우(사간 도스), 이용(울산)이 포백을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 대신 김승규(울산)가 깜짝 발탁돼 기량을 점검 받았다.

전반 내내 한국의 압도적인 우위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1분 만에 조찬호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한국은 김동섭과 이근호가 활발한 몸놀림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페루의 문전을 위협하는 슈팅을 시도했다.

또한 전반 중반 이후에는 조찬호의 날카로운 역습에 이은 슈팅을 비롯해 윤일록이 매끄러운 패스 연결 속에서 지속적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얻어내며 쉴 새 없는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라울 페르난데스의 선방이 빛났고, 기회마다 여유가 다소 부족한 모습을 노출하며 좀처럼 선제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10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퍼부었지만 끝내 페루의 골망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페루 역시 한국의 거센 공세에 시달리면서 이렇다 할 공격조차 펼치지 못했고, 전반 43분에서야 요툰이 첫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승규가 이를 차단해냈다. 결국 양 팀은 득점에 대한 갈증을 풀지 못한 채 후반을 맞이하게 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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