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가 배우들의 '록시' 연기에 대해 칭찬했다.
7월 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프레스 리허설이 진행됐다. 이날 리허설에는 배우 인순이, 최정원, 이하늬, 오진영, 성기윤 외 시카고 전 출연진이 등장 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남편과 여동생을 살인한 '벨마 켈리'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정부를 살해 한 '록시 하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 '록시 하트'는 나이트클럽의 코러스 싱어로서 정비공의 아내. 남편이 있음에도 정부와 즐기다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자 총으로 쏘아 살해한 후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고 배심원을 현혹시키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다. 2013년 '시카고'에 '벨마 켈리'로 출연하는 배우 최정원은 과거 '록시 하트'로 열연을 펼쳤던 바 있다.
이에 인순이는 "최정원의 '록시'는 더 농염했다"며 "과거 'Funny Hunny(퍼니 허니)' 같은 경우 피아노 위에 누워 연기를 했었기에 그런 느낌이 더 많았다. 지금 이하늬와 오진영은 신선하고 톡톡 튀는 연기를 한다"고 배우들의 장점을 말했다.
다양한 배우들이 한 가지 역을 맡게 되며, 작품에서 표현할 수 있는게 더 많아지고 깊어진다고.
이어 인순이는 "다들 너무 잘 해서 별로 조언해 줄 게 없다"며 "나 역시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흥분되고 기쁘다"고 배우들과 함께 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순이는 극 중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해 그들을 죽이고 교도소에 들어온 배우 빌리를 이용해 언론의 동정을 사 석방되고 싶어하나 번번히 '록시'에게 기회를 빼앗기는 '벨마 켈리'를 맡았다.
'시카고'는 오는 8월 3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홍아현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