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4타수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며 부진의 늪에 빠졌던 이대호는 이날 14경기 만에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내며 앞선 아쉬움을 달랬다. 시즌 타율은 0.309(382타수 118안타)에서 0.308(386타수 119안타)로 소폭 떨어졌지만 모처럼 홈런을 보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다케다 쇼타로부터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 1사후에는 3구째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 팀 분위기를 바짝 끌어올렸다.
이후 활약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2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봤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야 했고, 마지막 9회 역시 2루수 땅볼에 그쳐 멀티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을 비롯해 완봉승을 거둔 가네코 치히로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어낸 오릭스는 시즌 47승55패3무를 기록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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