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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음악극 ‘봄봄’ 9월5일부터 극장 용

한국적 소재를 함축적 무대언어로 풀어내 독자적 연극세계를 구축해온 연출가 오태석의 음악극 '봄봄'(사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의 새 레퍼토리 '한글문학극장' 첫 작품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용산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원작인 김유정의 동명 단편소설은 순박한 데릴사위와 교활한 장인의 혼인에 대한 갈등을 희극적으로 표현, 해학적인 웃음 뒤에 일제강점기 농촌에 대한 날카로운 현실 인식까지 담은 작품이다. 오태석 각색, 연출로 단장된 음악극 '봄봄'은 정겨운 옛 우리말과 몸짓, 장단을 20여곡의 노래와 버무렸다. 2만∼3만5000원. 1544-5955

최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