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 인근의 저층 빌라 단지들이 통합개발돼 98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27일 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구로구는 온수동 45의 32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 주택재건축특별계획구역을 통합개발하는 내용의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및 정비구역지정안'에 대해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계획안은 우선 대흥빌라(1만6495㎡), 성원빌라(2만3600㎡), 동진빌라(1만6290㎡) 등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인 5만6385㎡ 부지 가운데 택지 4만5535㎡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12층)으로 변경키로 했다.
또 전체 면적의 5%가 넘는 3611㎡를 공원(2곳) 부지로 확보했다.
택지에는 건폐율 20% 이하, 용적률 204% 이하를 각각 적용해 지상 최고 27층(평균 20층) 아파트 982가구를 신축하게 된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522가구, 60㎡ 초과∼85㎡ 이하 376가구, 85㎡ 초과 8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주택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85㎡ 이하를 90% 이상 짓기로 했다.
이들 3개 빌라 단지는 모두 지상 3층의 저층으로, 지난 1985∼1988년 입주했다.
대흥빌라는 10개동에 전용면적 46∼67㎡ 246가구, 성원빌라는 12개동에 49∼67㎡ 251가구, 동진빌라는 9개동에 36∼59㎡ 246가구 규모다.
사업지는 온수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의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항동보금자리지구와 천왕2지구가 인근에 있다. 오정초, 온수초, 우신중·고 등 각급 학교를 비롯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구로성심병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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