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일일드라마 ‘루비 반지’(극본 황순영, 연출 전산, 제작 예인E&M)의 제작진이 루비, 루나 자매의 교통사고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루비(이소연 분)가 경민(김석훈 분)의 청혼을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의 미래가 핑크 빛으로 그려지리라 예상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을 향한 루나(임정은(Lim Jung Eun) 분)의 질투 어린 시선은 또 다른 사건의 서막을 예고했다.
이번 회에서는 두 자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 드라마의 핵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는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자동차를 함께 타고 가던 루비와 루나는 덤프트럭과 정면 충돌해 사고를 당한다. 고급 외제 승용차는 트럭에 깔려 처참하게 찌그러지고 두 자매는 피투성이가 된 채 정신을 잃고 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손가락에서 ‘루비 반지’가 반짝이고 있다.
일일 드라마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대형 스케일의 교통사고 신을 준비한 제작진은 드라마의 가장 핵심적인 사건으로 두 자매의 운명을 뒤바꾸어 놓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촬영에 임했다.
촬영장에선 무엇보다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구급차와 경찰차까지 동원되고, 한 번의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기 때문에 전 스태프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촬영을 마쳤다.
루비와 루나가 탄 차는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며 다른 차들을 추월해 달리다 그만 트럭과 충돌한다. 그 사고의 순간을 극적으로 담기 위해 많은 카메라와 스태프들은 물론 초고속 카메라까지 동원되었다. 이소연과 임정은(Lim Jung Eun)은 실제 사고가 일어난 것처럼 충돌의 순간을 리얼하게 연기해 현장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다른 차들을 추월해서 달린 임정은(Lim Jung Eun)은 놀라운 운전 실력으로 전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 전력으로 액셀을 밟는 ‘발 연기’와 피 흘리는 ‘손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고 한다.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루비 반지’가 극적인 순간을 맞으며 두 자매의 인생 격전을 예고했다.
이번 회는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에게 스케일이 다른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루비 반지’는 성격과 외모가 서로 다른 두 자매가 교통사고로 얼굴과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로, 인간이 가진 끝없는 욕심과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낼 예정이다.
‘루비 반지’는 주중 매일 저녁 7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장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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