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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입는 男子..신헌 롯데百 대표 임원들에 캐주얼 착용 등 패션 변화 요구

청바지 입는 男子..신헌 롯데百 대표 임원들에 캐주얼 착용 등 패션 변화 요구

"남자를 패션에 눈뜨게 하라."

롯데백화점이 '비즈니스 캐주얼' 전도사로 나선다. 이는 침체한 남성복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사진)가 직접 주문한 사항이다.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 캠페인'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신 대표는 부임 이후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이라는 전략 과제를 내걸고 직원들에게 패션 변화를 요구하는 등 패션 백화점 이미지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최근 진행했던 협력회사 초청 간담회에서는 참석하는 내부 임원들에게 드레스 코드로 '데님(청바지)'을 제안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고객이 쉽게 비즈니스 캐주얼을 시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행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비즈니스 캐주얼을 처음 시도하는 고객을 위한 '쇼핑 가이드 제도'를 운영한다. 브랜드 매장별로 패션감각이 뛰어난 사원 1명을 지정해 운영, 해당 직원에게 '로엘 비즈' 배지를 패용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매월 비즈니스 캐주얼 대표 아이템을 선정, 코디 방법과 상품을 제안하는 '로엘 비즈 위크'를 진행한다. 9월 아이템은 '재킷'으로 매주 다른 스타일의 유행 재킷을 선정·제안하며 구매 시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캐주얼룩을 알뜰하게 장만할 수 있는 상품 행사도 연다.
'비즈 캐주얼 쇼핑 가이드북'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가을 매장 개편에 맞춰 다양한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펜필드' '바버' '클럽모나코' 등 수입 캐주얼 브랜드가 본점에 29일 입점했고, 부산 광복동에서 소규모 상점으로 시작해 지역 유명 브랜드로 성장한 '매료'가 노원점에 입점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