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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직원 고객돈 횡령 ELW 투자..원금 대부분 날려

증권사 직원의 고객돈 횡령사고가 또 터졌다. 최근 증권사 두곳에서 연이어 고객 돈과 관련된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또다시 불거진 직원의 모럴 헤저드에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증권사 분당지점에서 한 직원이 고객 11여명의 투자금 21억원을 횡령해 주식워런트증권(ELW)에 투자했다 내부 감사에 적발됐다. A증권 관계자는 "해당직원을 분당경찰서에 고발했고 현재 구속된 상태"라고 말했다. ELW에 투자한 21억원은 대부분 손실로 날리고 원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특히 "메신저를 통해 관련 내용들이 전파되고 있지만 상당수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최근 잇따른 직원들의 횡령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B증권에서 한 직원이 수개월간 억대의 고객자금을 횡령해 온 사실이 적발됐고 7월에는 C증권에서도 100억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