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민(25)이 박찬성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코트 복귀를 노리게 됐다.
박유민은 4일 본인의 SNS를 통해 “박유민 이름을 박찬성으로 개명 신청했다”고 밝혔다. 약 두 달 간의 법적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어색함을 하루 빨리 덜어내기 위해 팬들에게 다소 일찍 이를 알린 것.
박유민은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어머니께 개명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넘겨드렸고, 내일 신청을 하러 갈 예정이다”고 운을 뗀 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어머니께서 원하셔서 개명을 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유민은 “유민이라는 이름이 다소 여성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내가 부상이 많았던 것이 이름 때문은 아닌지 어머니께서 내심 걱정이 많으셨다”며 “예전에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어머니와 지나가듯 이야기를 한 차례 나눈 적이 있어서인지 이번에 권유를 받았을 때 특별히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한자로는 도울 찬(贊), 성곽 성(城)으로 새 이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힌 그가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한 가지 털어놨다. 박유민은 “어머니께서 처음 권유를 하셨던 이름은 박유천이었다. 연예인과 이름이 같아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다른 이름으로 다시 알아봐달라고 말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현재 박유민은 표면적으로 임의탈퇴 신분으로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오리온스의 배려 속에 선수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복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박유민은 “현재 훈련에는 무리 없이 임할 수 있는 상태다”며 “(최)진수나 (김)동욱이형, (전)태풍이형이 없었을 때에는 연습경기에도 뛰곤 했지만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돌아온 뒤로는 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무리 시키지 않고 관리를 잘 해주고 계신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끝으로 박유민은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하면서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올시즌은 비록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그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될 때 더 이상의 부상 없이 새로운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 이름 박찬성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다시 팬들 앞에 설 날을 기약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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