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홍명보호가 지독한 골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선발 라인업을 발표, 아이티전 필승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티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선발로 출전할 선수들을 발표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공격과 수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홍 감독의 의지가 돋보이는 라인업이다.
아이티전 명단을 살펴보면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탓에 지난 페루전과는 사뭇 다른 부분이 많다. 먼저 최전방에는 김동섭(성남) 대신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 지동원(선덜랜드)이 눈에 띈다. 2선 공격수로는 이근호(상주)만 제 자리를 지킨 가운데 윤일록(서울)과 조찬호(포항) 대신, 손흥민(레버쿠젠)과 고요한(서울)이 그라운드에 나선다.
수비형 미드필더 두 자리는 페루전과 같다. 동아시안컵에서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가 이번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게 됐다. 중앙 수비수로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제 자리를 지킨 가운데 황석호(히로시마) 대신 김영권(광저우)이 나서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좌우 윙백은 김민우(사간 도스)와 이용(울산) 대신 박주호(마인츠)와 김창수(가시와)가 선발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마지막으로 수문장에는 지난 페루전에서 선발로 나선 바 있는 김승규(울산)가 이번에도 선발 출장함으로써 정성룡(수원)과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들어갔음을 암시했다. 김승규가 페루전에 이어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