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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김승환, 첫 동성 결혼식 성소수자들 축복속에 치뤄



김조광수와 김승환의 첫 동성 결혼식이 성소수자들의 축복속에 치뤄졌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 앞 임시무대에서는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김조광수와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가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약 1000여명의 시민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일부 기독교 종교단체 회원들은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예배를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결혼식은 영화감독 변영주, 김태용, 이해영이 공동으로 사회를 맡았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민주당 진선미 의원, 하리수-미키정 부부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특히 교회 장로라고 신분을 밝힌 한 남성은 무대에 뛰어 올라 “동성애는 죄악이다.
동성애가 사회를 파괴한다”라며 오물을 뿌려대는 소동을 벌여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가지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시민들 앞에서 손을 꼭 잡거나 입맞춤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두 사람은 모금된 축의금으로 성소수자 인권센터와 인권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며 신접살림은 서울 서대문구에 차릴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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