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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외국계 IB 금융상품 판매 실태 조사

금융감독원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투자은행(IB)의 파생상품, 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 실태에 대한 종합 검사에 나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부터 외국계 IB의 파생상품 판매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현재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크레디트스위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이번 조사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법에 따른 파생상품, 해외 채권 등 판매 절차 및 법규를 준수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 최근 국내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은 외국계 IB를 통한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부채담보부증권(CDO) 등의 파생상품 구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 금감원은 외국계 IB가 이 같은 제품을 팔면서 절차를 잘 지켰는지,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러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 RBS 등 3개 외국계 증권사의 영업행태에 대한 부문검사를 실시했다"며 "외국계 10여개 증권사에 대한 전수조사는 현재까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