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문막휴게소점
엔제리너스커피 경주 드라이브스루점
유나인 추풍령 휴게소 사진
'고향길도 식후경'
외식·프랜차이즈업계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휴게소,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고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짧게는 2시간 길게는 10시간이나 차 안에서 보내야하는 만큼 먹을거리는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매출도 급상승하는 만큼 업계도 '반짝 대목'을 놓칠 수 없다는 분위기다.
17일 업계는 명절 '대목'인 귀경 수요를 잡기 위해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다. 실제로 엔제리너스커피의 경우 지난 설 연휴 매출은 1주일 전과 비교해 휴게소는 118%, 드라이브수르 매장은 50%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경우 통행량이 많은 대로변을 중심으로 입점해 있어 이동 시간을 최소화 해야 하는 시즌에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가져갈 수 있어 호응이 좋다"면서 "특히 1분이라도 빨리 움직여야 하는 명절 연휴에는 드라이브스루 점포가 귀성길과 귀경길 시간을 단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엔제리너스는 정읍 휴게소등 42개 휴게소 매장 및 경주DT점 등 6개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운영중이다.
전국 32개 휴게소에서 매장을 운영중인 카페베네도 인력을 평소보다 2배이상 늘리는 등 귀성 고객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추석연휴기간 휴게소 매장 매출은 평소대비 2배이상 증가한다"면서 "미리 많은 양의 물류를 받아 휴게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도 휴게소 내 매장에 베이커리 및 샌드위치를 2~3배 이상 생산하고 선물류 이벤트 매대를 설치, 추석선물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BBQ도 전국 15개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을 운영중이다. 메뉴는 한마리를 팔기보다는 닭다리 2조각, 4조각 이나 순살크래커 10조각 등 피스 단위로 판매한다. BBQ관계자는 "뼈가 있는 메뉴는 먹기 불편해 순살류 및 햄버거류의 판매 비중이 높은편"이라면서 "꼬꼬컵, 햄버거 메뉴의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빠른 시간 안에 음식을 제공해야 하는 휴게소 특성상 일반 BBQ매장과 달리 '워머기'를 사용한다. 즉 주문을 받는대로 워머기에 보관된 메뉴를 약 1분정도 프라이한 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휴게소에서 돈까스 메뉴와 우동 메뉴가 특히 인기가 있는 것에 겨냥, 우쿠야를 올리브 돈까스와 유나인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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