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횡단 해저 광케이블의 연결 구성도
KT가 해외 사업자들과 손을 잡고 태평양에 새로운 해저 광케이블 건설을 추진한다.
KT는 중국·대만·미국 사업자와 태평양 횡단 케이블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가별 해양 케이블 수요에 기반한 타당성 검토, 최신기술 적용 방안, 최적의 루트 확보 방안 등 공동 연구 및 작업을 진행하고, 신규 태평양 횡단 해저광케이블 건설 방안을 내년 초쯤 확정할 예정이다.
KT는 "신규 태평양 횡단 해저광케이블을 통해 급증하는 북미 통신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저지진활동에 따른 국제통신 대란 같은 재난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태평양 횡단 해저 케이블은 약 1만5000㎞ 규모로 건설되며,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 글로벌 회사들과 협업으로 추진한다.
KT 네트워크부문 글로벌기술컨설팅단장 임태성 상무는 "한국의 인터넷 수요 충족을 위해 현재 6개의 국제 해저케이블을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운용 중"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아시아 해저 케이블과 함께 국내 콘텐츠 사업의 시장확대에 이바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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