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림 전 MBC 아나운서가 MBN 신규 프로그램 특집‘휴먼르포 실종 후’의 MC를 맡는다.
오는 27일 오후 첫 방송되는 MBN 특집‘휴먼르포 실종 후’는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추적과정을 담아내는 리얼 휴먼스토리다.
방송은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맞이한 후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가족들의 애타는 사연을 추적하는 것은 물론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나선 이들 실종 가족들의 가족 찾기 여정을 함께하며 ‘실종공화국’이라는 가슴 아픈 오명을 벗을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실종자를 찾기 위한 경찰과 가족, 그리고 제작진의 숨 가쁜 추적 과정을 밀착 취재하는 것은 물론 실종자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가슴 절절한 가족의 휴먼스토리와 실종자 추적 과정을 통해 2013년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재조명해보자 한다.
첫 방송에서는 어느 날 연기처럼 사라진 막내아들을 찾는 가족들의 이야기와 범죄자에게 끌려간 장애인 딸을 찾는 엄마의 애타는 추적과정에 MBN이 동행할 예정.
첫 녹화를 마친 MC 박나림은 “현재 대한민국은 1시간마다 6.9명, 하루에 약 500여건의 실종사건이 접수되고 있다고 들었다. 또한 ‘실종 후 1시간 내에 실종자를 찾지 못하면 실종자를 찾는 데는 약 한 달이 걸린다’라는 일선 수사관들의 말이 있다고 전해 들었다. 그만큼 실종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실종자를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의미라 생각된다. 방송은 그렇게 시기를 놓쳐 10년, 20년 이상을 가족을 잃은 가족의 애닮음과 절실한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 동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 고통을 작년 한 해 동안만 9만 5천 가족이 겪었다.
3년 사이 16%가 늘어난 것인데 대체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맞이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추적해보고, 우리가 본 ‘실종 후’의 비극이 사라질 수 있기를, 다 함께 실종사고를 줄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앞서 박나림 아나운서는 지난 1996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꼭 한번 만나고 싶다' '공감 특별한 세상' '나는 형사다' '생방송 화제집중' '주말 뉴스데스크'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지난 2004년 프리 선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실종가족찾기 프로젝트 특집‘휴먼르포 실종 후’는 오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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