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 PSV 에인트호번)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팀은 리그 첫 패를 당했다.
에인트호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노르트홀라트주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AZ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첫 패를 당한 에인트호번은 승점 15점(4승3무1패)을 기록했다. 반면 승리를 거둔 알크마르는 승점 13점(4승1무3패)으로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7라운드 아약스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이날 경기 역시 선발 출전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후반 22분 공을 잡기 위해 경합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발이 밟혀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결국 박지성은 교체됐다.
홈팀인 알크마르가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맞선 에인트호번은 서서히 흐름을 가져왔고, 전반 16분 데파이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에인트호번의 공격을 막아낸 알크마르는 전반 20분 마르텐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피르헤버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에인트호번의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에인트호번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공격을 이어가던 에인트호번은 전반 35분 데파이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전반을 마친 에인트호번은 후반 12분 애런 요한손에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얻어 맞아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22분 팀의 정신적 지주인 박지성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에인트호번은 조급한 마음에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고, 추가 시간으로 주어진 5분까지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채 1-2로 무릎을 꿇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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