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폴란드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T, KOTRA와 함께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 주정부가 발주한 1282억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망(Broadband Network/FTTx) 구축 프로젝트'를 최종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은 지난 3월 1차 초고속인터넷망 수주에 이은 것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의 정보력과 KT의 기술력, KOTRA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해 까다로운 유럽연합(EU) 신규 시장 진입 장벽을 극복한 결과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이번 수주는 동유럽 진출의 오랜 역사를 가진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성과"라고 말하며, "향후 KT, KOTRA와 협력하여 인접국가로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G&E부문 김홍진 사장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프로젝트를 통신 분야에서 수주한 최초 사례로 1000억원대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고 KOTRA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프로젝트 정보발굴로부터 국내 기업 연계, 프로젝트 양해각서(MOU) 체결, 수주계약에 이르는 2~3년간 민관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마조비에스키에 초고속 인터넷 망 구축프로젝트 이후 7년 동안 700억원 규모의 운용 프로젝트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추가 매출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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