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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브티스, 오는 9일 ‘2013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서 패션쇼 진행

패션브랜드 누브티스의 이경순 대표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패션쇼 '꿈틔움 다이버시티 컬렉션'이 오는 9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다.

'꿈틔움 다이버시티 컬렉션' 패션쇼는 문화관광부에서 후원하는 '2013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꿈틔움 다이버시티 컬렉션' 패션쇼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패션쇼도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거스 히딩크 축구감독의 넥타이 디자이너로도 잘 알려진 누브티스 이경순 대표는 점자 패션쇼를 기획한 데 대해 7일 "아토피를 앓던 시각장애인이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옷을 면인지 알고 입었다가 고생하던 모습을 보고 '누군가는 제품 라벨 표시를 점자로 표시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점자 패션쇼에서 선보일 제품은 6가지로 구성된 점자를 통해 천의 소재, 색상, 디자인을 묘사해 의상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이해를 돕는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또 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 의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목발을 짚는 분들의 경우 겨드랑이가 아프더나 답답하다는 점을 착안해 통기성이 강한 특수개발원단을 사용해 땀패드를 부착했다"며 "또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을 위해 스스로 입고 벗기 용이한 스커트와 바지도 단추형, 부직포형, 리본형 등 세 가지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패션쇼를 통해 장애와 대비되는 강인한 이미지의 밀리터리 룩을 선보일 군인 패션쇼, 한글날을 기념한 한글 의상 패션쇼, 철을 소재로 한 독특한 드레스가 피날레에 공개될 예정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